연애 결혼

신혼집은 언제부터 준비해야 할까요?

사라토가:) 2025. 5. 19. 13:09

요즘엔 날씨가 왜 이렇게 오락가락하는 걸까요? 아침에는 춥다가 점심에는 덥고, 저녁에는 또다시 쌀쌀해져서 감기걸리기 딱 좋은 날씨예요. 덕분에 요즘엔 집에 들어오면 일단 두꺼운 옷부터 걸치고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면서 숨 돌리게 되네요. 이렇게 일상에 바쁜 와중에도 결혼 준비를 한다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특히 신혼집 준비는 은근히 머리 아픈 문제 중 하나예요. 타이밍도 중요하고 예산도 중요한데, 그럼 도대체 신혼집은 언제부터 준비해야 하는 걸까요? 오늘은 그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해요.

1. 결혼 준비 시작 시점에 함께 고려해야 해요

  • 보통은 상견례 이후가 적기예요
    상견례 끝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에 돌입하잖아요? 그때쯤부터 신혼집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오기 시작해요. 저도 그랬어요. 처음엔 그냥 ‘아직 시간 많겠지~’ 했는데, 식장 예약하고 한복 고르고 하다 보니까 한 달이 후딱 지나가더라구요.
  • 양가 부모님과의 협의가 우선이에요
    결혼은 둘만의 일이 아니니까, 신혼집은 어디로 정할지도 가족들 의견을 들어보는 게 좋아요. 저희는 남편 직장 근처로 하기로 했는데, 처음엔 저희 부모님이 서운해하셨거든요. 다행히 대화 많이 하고 조율해서 잘 해결됐어요.

2. 전세냐 자가냐… 현실적인 선택이 필요해요

  • 요즘 집값, 무시 못해요
    요즘 신혼부부가 자가로 신혼집 마련하는 건 솔직히 말해서 쉽지 않아요. 그래서 대부분은 전세나 반전세를 선택하게 되는데요, 이게 또 타이밍이 중요하거든요. 좋은 집은 금방 빠져요.
  • 청약 당첨되면 미뤄도 OK
    혹시라도 청약에 당첨됐거나 예정이 있다면 입주 시점까지 전세로 살면서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친구 커플은 운 좋게 신혼특공으로 당첨돼서 저희보다 훨씬 저렴하게 신혼집 마련했더라구요. 부럽…

3. 최소 6개월 전에는 움직여야 해요

  • 너무 빠르면 계약 연장 이슈가 생겨요
    저는 결혼 1년 전부터 부동산 앱으로 집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실질적으로 계약을 한 건 6개월 전에 했어요. 너무 빨리 계약하면 잔금 문제도 그렇고, 계약 기간 맞추기가 좀 애매하더라구요.
  • 집 보러 다니는 시간도 생각해야 해요
    일하면서 주말에만 집 보러 다니다 보면 시간 진짜 부족해요. 여러 곳 돌아보고 비교해보는 시간이 필요해서 최소 2~3달은 봐야 마음에 드는 집을 찾을 수 있어요.

4. 가구, 가전은 집 정해진 후에 고민해요

  • 집 구조에 따라 달라져요
    이거 진짜 공감하실 분들 많을 것 같아요. 저도 신혼집 계약도 안 했는데 냉장고랑 침대부터 알아봤거든요. 근데 막상 집 정하고 보니 사이즈도 안 맞고 스타일도 안 어울려서 싹 다시 골랐어요. 헛수고…
  • 이사 날짜 기준으로 배송 맞추기
    가전이랑 가구는 이사 날짜가 정해진 뒤에 구매하는 게 제일 좋아요. 특히 인기 있는 제품들은 예약 배송 걸어야 하니까 넉넉하게 시간 두고 준비해야 해요.

5. 인테리어 욕심은 적당히

  • 우리 집은 우리 스타일로
    처음엔 SNS 보고 인테리어 욕심이 막 생기잖아요. ‘우드톤에 라탄 느낌으로 꾸며야지!’ 했는데, 예산이랑 현실 앞에서는 많이 내려놓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작은 소품이나 조명으로 분위기 바꾸는 것도 좋았어요.
  • 셀프 인테리어? 생각보다 힘들어요
    친구는 셀프로 페인트칠도 하고 조명도 달았는데, 결국 벽에 흠집 나고 전선도 이상하게 됐대요. 저는 그냥 업체 불러서 간단한 시공만 했는데, 그게 더 속 편하더라구요.

6. 입주 전 체크리스트 꼭 만들어요

  • 도배, 장판 상태 확인하기
    신축 아파트라고 해도 하자 있을 수 있어요. 입주 전 체크리스트 만들어서 도배 상태, 누수 여부, 가스 점검 다 확인해야 해요. 저희는 세탁기 놓을 자리 배수구가 막혀있어서 물 넘친 적도 있었어요.
  • 이웃 환경도 고려해봐요
    엘리베이터 느리거나 주차장 좁으면 은근히 스트레스예요. 그리고 옆집이 시끄럽다거나, 애완동물 소음 이런 것도 한번쯤 체크해보는 게 좋아요. 요즘엔 커뮤니티 글 검색해보면 정보 많아요.

이렇게 보면 신혼집 준비는 정말 생각보다 빠르게, 그리고 현실적으로 시작해야 해요. 아직 결혼 날짜가 많이 남았다고 느껴도, 일단 미리 발품 팔아두면 나중에 덜 정신없어요. 저도 처음엔 ‘아직 시간 많아~’ 했다가 나중에 거의 숨도 못 쉬고 정신없이 한달을 보냈거든요. 혹시 지금 결혼 준비 중이신 분들, 이미 신혼집 계약 하셨나요? 아니면 고민 중이신가요? 지금이 바로 좋은 시기일지도 몰라요. 너무 완벽한 집을 찾기보다, **우리 둘이 함께 살 수 있는 '딱 좋은 집'**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