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 초대받으면 괜히 설레요. 누군가의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날을 함께한다는 건 참 기쁜 일이죠. 그런데 가끔은 이런 날에 하객이 본의 아니게 실례를 범하는 경우도 있어요. 너무 튀는 복장, 늦은 도착, 큰 소리 대화 같은 작은 행동들이 신랑 신부나 가족들에게는 예민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래서 결혼식에 갈 땐 나름의 에티켓을 알고 가는 게 서로에게 더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는 방법이에요. 오늘은 하객이라면 꼭 알아두면 좋은 결혼식 예절들을 정리해볼게요.
- 복장은 격식과 단정함을 기준으로 선택해요
결혼식은 공식적인 행사이기 때문에 복장은 단정하고 깔끔하게 입는 것이 기본이에요. 여성은 과하게 짧은 치마나 너무 튀는 원색보다는 파스텔톤이나 차분한 색상을 추천해요. 흰색은 신부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피하는 게 좋아요. 남성은 기본적인 셔츠나 재킷 차림이면 무난하고, 캐주얼한 행사라 하더라도 슬리퍼나 운동복은 피해야 해요. - 시간 약속은 꼭 지켜야 해요
예식 시간보다 최소 10~15분 정도 일찍 도착하는 게 좋아요. 하객 접수, 식장 입장, 자리에 착석하는 시간까지 고려해야 하니까요. 늦게 도착하면 중간에 식이 진행 중인데도 왔다 갔다 해야 하고, 특히 소규모 예식에서는 눈에 띄어 민망할 수도 있어요. 가능하면 넉넉하게 도착해서 예식 분위기를 함께 준비하는 게 예의예요. - 축의금은 봉투에 넣고 단정히 전달해요
축의금은 흰색 봉투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정중하게 접수대에 전달하는 게 일반적인 예절이에요. 요즘엔 모바일 송금도 많아졌지만, 직접 전달할 경우엔 절대로 현금을 그대로 꺼내 보이게 주는 일은 없어야 해요. 봉투에 이름을 쓰지 않으면 나중에 누가 준 건지 모를 수도 있어요. 성의 있는 태도로 전하는 게 중요해요. - 식 중에는 조용히, 휴대폰은 무음으로 해요
결혼식 도중에는 식 진행에 집중하는 것이 기본 예절이에요. 축가가 나오거나 주례가 진행 중일 때 큰 소리로 대화하거나 자리에서 일어나는 행동은 삼가야 해요. 특히 휴대폰 벨소리나 알림음이 울리지 않도록 미리 무음으로 설정해두는 것이 필수예요. 사진을 찍더라도 너무 앞에 나가서 찍는 건 식을 방해할 수 있어요. - 사진은 배려와 허락을 우선해요
신랑 신부와 사진을 찍을 때는 식이 끝난 후 포토타임을 이용해요. 단체 촬영이 먼저라는 점도 잊지 말고, 셀카나 개인 사진은 주변 상황을 보고 적절히 요청하는 센스가 필요해요. 특히 신부 대기실은 조용히, 짧게 머무는 것이 좋고, 신부가 쉬는 중일 때는 촬영 요청을 삼가야 해요. 웨딩 포토그래퍼가 있는 경우엔 방해가 되지 않도록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해요. - 피로연에서는 매너 있게 식사하고 자리를 정리해요
피로연에서도 질서 있게 음식을 받고, 자리를 지키며 식사하는 것이 중요해요. 지나치게 많은 음식을 가져가거나 자리 이동을 자주 하는 것도 피하는 게 좋아요. 식사가 끝난 후에는 다음 하객을 위해 자리를 깨끗하게 정리해주는 것도 작은 배려예요. 신랑 신부 가족이나 친지들과 인사를 나눌 땐 예의 있는 말투와 인사가 기본이에요.
결혼식은 주인공만의 날이 아니라, 하객과 함께 완성되는 하루예요. 작지만 따뜻한 배려 하나가 신랑 신부에게 큰 감동이 되기도 하고, 무심한 행동 하나가 오래 기억에 남는 민폐가 될 수도 있어요. 오늘 정리한 예절들을 마음에 새기고 간다면, 누구보다 품격 있는 하객으로 남을 수 있을 거예요. 예쁜 옷 입고, 예쁜 마음까지 챙겨서 소중한 사람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함께 축하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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