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준비를 하다 보면 정말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이는 것까지 고민하게 돼요. 특히 ‘신랑 신부 입장’이 그렇더라고요. 그냥 문 열고 들어가면 되는 거 아니야? 싶지만, 막상 리허설 해보면 박자 놓치고, 어디로 가야 할지 헷갈리고, 둘이 걷는 속도도 다 달라서 웃픈 상황이 펼쳐져요. 결혼식의 첫 인상이 되는 순간이라 생각보다 중요하고, 연습도 몇 번은 해두는 게 좋아요. 오늘은 결혼식 당일 신랑 신부 입장을 어떻게 준비하고 진행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 신랑 입장과 신부 입장은 순서가 달라요
일반적으로 결혼식 입장은 신랑이 먼저 혼자 입장한 다음, 신부가 아버지와 함께 입장해요. 신랑은 하객들에게 인사를 한 뒤 주례단이나 단상 앞에서 신부를 기다려요. 신부는 입장곡이 바뀌면서 아버지 손을 잡고 천천히 걸어오고, 신랑이 중간쯤에서 신부를 맞이해 함께 주례단 앞으로 가는 식이에요. 이 순서가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하객들도 감동을 느낄 수 있어요. - 입장 속도와 발걸음을 맞춰야 해요
입장할 때 중요한 건 ‘느릿하고 우아한’ 걸음이에요. 생각보다 긴장하면 걸음이 빨라지기 쉬워요. 둘이 발을 맞춰 천천히 걷고, 어깨는 펴고, 허리는 곧게 세워야 해요. 신부는 한 손으로 부케를 잡고, 부케 위치는 배꼽 살짝 위 정도로 고정하는 게 예뻐요. 입장 연습할 때 “하나, 둘, 하나, 둘” 리듬을 맞추면서 걸으면 속도가 자연스러워져요. - 신부 맞이 타이밍을 정확히 맞춰야 해요
신랑이 신부를 맞이하러 나가는 타이밍이 중요해요. 신부가 통로 중간쯤 오면 신랑이 걸어 나가야 해요. 너무 빨리 가면 신부가 긴장을 놓치고, 너무 늦으면 신부가 혼자 뻘쭘하게 서 있는 그림이 되거든요. 신랑은 신부 쪽으로 걸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아버지께 신부 손을 넘겨받은 뒤 감사 인사를 하는 동작까지 자연스럽게 이어가야 해요. - 입장곡 선택도 분위기를 좌우해요
입장곡은 분위기를 크게 좌우하는 요소예요. 신랑 입장곡과 신부 입장곡을 다르게 설정하는 경우가 많아요. 신랑은 조금 경쾌하고 당당한 느낌, 신부는 로맨틱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곡을 선택하는 게 좋아요. 요즘은 클래식뿐만 아니라 팝송이나 영화 OST도 많이 사용해요. 다만 가사나 분위기가 결혼식과 어울리는지 꼭 확인해야 해요. - 포즈와 표정도 신경 써야 해요
신랑 신부 입장할 때 표정도 중요해요. 너무 굳은 얼굴보다는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는 게 좋아요. 신부는 긴장돼도 부케를 너무 꼭 쥐지 말고, 자연스럽게 손에 힘을 빼야 해요. 신랑도 잔뜩 긴장한 표정보다는 살짝 웃는 얼굴로 당당하게 걷는 모습이 훨씬 보기 좋아요. 입장할 때 서로를 바라보며 짧게 눈을 마주치는 것도 감동을 더해주는 포인트가 될 수 있어요. - 리허설은 꼭 여러 번 해봐야 해요
결혼식 당일 리허설은 무조건 필수예요. 리허설할 때는 입장 속도, 걷는 동선, 손 잡는 타이밍, 고개 숙이는 각도까지 다 맞춰보는 게 좋아요. 특히 신부가 하이힐을 신으면 걷는 느낌이 평소랑 달라지니까 드레스를 입은 채로 실제 걸어보는 게 중요해요. 리허설을 두세 번이라도 해두면 당일 훨씬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어요.
결혼식 신랑 신부 입장은 단순히 걷는 게 아니라 둘의 첫 모습을 하객들에게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순간이에요. 입장 하나만 제대로 준비해도 결혼식의 완성도가 훨씬 높아져요. 어색하거나 급하게 걷는 모습 대신, 당당하고 아름답게 입장하는 모습을 위해 미리미리 연습하고,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 써주세요. 평생 남을 첫 장면을 스스로 멋지게 만들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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