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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드레스는 언제 골라야 할까요?

사라토가:) 2025. 4. 6. 16:32

웨딩드레스 하면 누구나 한 번쯤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예쁘게 입고 싶은 로망’을 가져본 적 있죠. 저도 결혼 준비하면서 가장 기대됐던 순간이 바로 드레스 투어였어요. 그런데 막상 일정 짜고 견적 비교하고 드레스샵 예약하려고 보니, ‘도대체 드레스는 언제 골라야 하지?’라는 현실적인 고민이 밀려오더라고요. 너무 일찍 고르면 마음이 바뀔 것 같고, 너무 늦으면 원하는 스타일이 없을까 봐 불안한 마음도 들고요. 오늘은 웨딩드레스를 언제 골라야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1. 결혼식 날짜 6개월 전부터 준비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에요

일반적으로 웨딩드레스는 결혼식 기준 5~6개월 전부터 준비하는 것이 가장 적절해요. 이 시기에는 드레스샵 투어 일정도 여유롭게 잡을 수 있고, 마음에 드는 드레스가 있어도 다른 신부님과 겹치지 않아 예약이 수월해요. 특히 인기 있는 시즌이나 토요일 예식의 경우는 예약이 빨리 찰 수 있기 때문에 빠르면 빠를수록 선택의 폭이 넓어져요. 결혼식 일정이 확정되면 드레스 준비도 바로 시작하는 게 좋아요.

2. 스튜디오 촬영 일정도 함께 고려해야 해요

웨딩드레스는 본식만 입는 게 아니라 스튜디오 촬영용 드레스도 함께 준비해야 해요. 대부분 스드메 패키지에 촬영용 드레스 12벌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촬영 일정에 맞춰 드레스샵 방문 일정을 잡아야 해요. 스튜디오 촬영이 본식보다 23개월 앞당겨지기 때문에 최소 6~7개월 전에는 드레스 상담을 시작하는 게 안전해요. 스튜디오용 드레스는 좀 더 화려하거나 과감한 스타일도 선택할 수 있어서 이 시기에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도 좋아요.

3. 드레스 투어는 적어도 2~3곳 이상 비교해보세요

드레스 투어는 대부분 2~3회에 걸쳐 진행되며, 1회당 1시간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많아요. 상담, 피팅, 사진 촬영까지 하다 보면 하루에 한두 곳만 보기도 벅찰 수 있어요. 그래서 드레스샵 투어는 여유롭게 일정을 잡고, 최소 2주 간격으로 비교하면서 천천히 결정하는 게 좋아요. 너무 급하게 정하면 나중에 마음이 바뀌거나 더 마음에 드는 드레스를 발견했을 때 후회할 수 있어요.

4. 본식 드레스는 촬영 드레스와는 다른 기준으로 선택하세요

스튜디오 촬영용 드레스는 사진에 잘 나오는 디테일이나 화려한 디자인 위주로 선택하지만, 본식 드레스는 실제 움직임과 라인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해요. 신부 입장, 인사, 인사 후 퇴장까지 여러 동선이 있기 때문에 너무 무겁거나 움직이기 불편한 드레스는 피하는 게 좋아요. 또한 조명과 실내 조화, 예식장의 분위기에 따라 어울리는 드레스도 다르기 때문에 본식 장소에 맞춰 드레스를 고르는 센스도 필요해요.

5. 시즌과 트렌드에 따라 인기 드레스는 빠르게 예약돼요

봄·가을은 결혼 성수기라서 드레스샵도 예약이 몰리는 시기예요. 특히 유명한 디자인이나 신상이 인기일 경우 3~6개월 전에 이미 예약이 마감되는 경우도 많아요. 트렌드에 민감하거나 ‘이 디자인 꼭 입고 싶다’는 확실한 선호가 있다면 더 빠르게 예약 일정을 잡아야 원하는 드레스를 선택할 수 있어요. 반대로 비수기 결혼이라면 여유 있게 골라도 선택의 폭은 넓어요.

6. 최종 피팅은 예식 2주 전쯤 진행돼요

드레스를 고른 후에도 예식 전 최종 피팅을 한두 번 더 하게 돼요. 그 사이 체중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예식 2주 전쯤 사이즈 체크와 드레스 컨디션 확인을 위한 피팅을 진행해요. 이때는 드레스 외에도 속옷, 액세서리, 헤어스타일까지 함께 점검하면 본식 당일 훨씬 안정감 있게 준비할 수 있어요. 드레스 고르기가 끝이 아니라는 점도 기억해두면 좋아요.

웨딩드레스는 한 번 입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상징적인 아이템이에요. 언제 고르느냐에 따라 선택의 폭과 만족도, 심지어 예산까지 달라질 수 있어요. 결혼식 일정이 확정되면 드레스 투어도 바로 시작하고, 여유 있게 비교하고 선택하는 게 후회 없는 웨딩 준비의 시작이에요. 너무 늦지 않게, 그렇다고 서두르지도 말고 타이밍을 잘 맞춰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드레스를 찾아보세요. 그 순간의 설렘은 분명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거예요.